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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365일] 금정산등산코스 - 호포 기점. 3. 호포 새마을-마애불 능선 남쪽 지능선-고당봉 | 4. 호포역-마애불 능선-고당봉 | 5. 호포역-마애불 계곡-고당봉

by Jigton GAL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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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포 새마을-마애불 능선 남쪽 지능선-고당봉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50분

호포역 → 금호사 → 희망공원 → 계곡 갈림길 → 임도 전망대 → 고당봉 북쪽 네거리 → 고당봉

 

 

호포방면의 여러 산길을 오르내리다‘조금은 힘이 들지만 사람의 발길이 적어 조용한 등산로가 없을까’하고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 들어섰던 곳이 이 코스다. 등산로의 초반은 별로 힘든 곳이 없지만 오를수록 감칠맛이 나 컨디션조절이 필요할 때면 이 코스를 자주 찾는다.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서 호포 새마을을 지나 다소니농원과 금호사, 희망공원, 히말라야시다가 있는 옛 절터를 지나 바위가 있는 곳에서 계곡을 건너기까지(85코스 참고)는 누구나 걸을만하다고 생각되는 그런 산길이다. 그러나 계곡을 건너면 험로가 기다린다는 것을 예고나 하듯 가파른 지그재그 길이다. 


잡목사이의 힘든 등산로를 10분 정도 걸으면 너럭바위를 지나 임도에 올라선다.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10m 떨어진 임도 건너편에 열려있다. 산에 들어서서 오르기 시작하면 곧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이라고 하지만 옛날에는 그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그런 희미한 오솔길이었다. 그러나 지금 
은 이정표가 서 있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오른쪽의 등산로는 앞의 85번코스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오른다. 처음부터 가파른 경사지만 그대로 오르지 않을 수 없다. 서쪽으로 멀리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능선까지는 10분의 거리이지만 적어도 두어 번은 쉬어야 할 만큼의 된비알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대개 오르기가 수월한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계속 가쁜 숨을 내쉬면서 로프를 잡고 올라야 왼편에 전망이 좋은 너럭바위가 있다. 바위에 올라서면 건너편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임도에서 헤어져 다시 만남. 
▲묘지 쉼터. ▲▲다소니농원 앞.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낙동강너머 물류창고단지와 물금의 시가지, 양산공단, 김해의 백두산과 신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에 이어 토곡산과 신불산을 잇는 긴 능선이 병풍을 쳐 놓은 듯 양산을 감싸고 있다.

 

 

 

 

고당봉 정상

 


잠깐 숨을 돌리고 일어서면 곧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왼편으로 난 길로 돌아가면 나무계단이 있다. 67계단이다. 능선에 올라서서 10여분 가면 또 앞을 막는 바위더미 왼쪽으로 돌면 잘 손질된 넓고 큰 묘 한 기가 있다.


길은 묘지 뒤의 산죽사이로 나있다. 언젠가 등산로에 접어들자 나뭇가지에‘산은 나의 스승이요 나의 주치의’라고 쓰인 빨강 리본이 붙어 있었다. 10분 정도면 집채만 한 바위를 왼쪽으로 돌게 된다. 송림 속을 5~6분 더 가면 송전철탑 아래로 직진하는 길과 오른쪽으로 9부 능선으로 도는 길이 갈라진다. 직진대신 오른쪽 길을 택해 왼쪽으로 철탑과 3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2~3분 오르면 고당봉이 보이면 서 계곡 길과 마주친다. 곧 고당봉 북쪽 이정표가 있는 네거리에 올라선다.

 

 

 

 

4. 호포역-마애불 능선-고당봉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2시간

호포역 → 금호사 → 호포 희망공원 → 계곡 갈림길 → 임도 → 능선 → 마애여래입상 갈림길 → 암릉 구간 시작갈림길 → 날머리 이정표 → 고당봉 뒤 네거리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을 찾아 올라가는 길은 우선 등산객이 많지 않은 것에 마음이 끌린다. 계곡이나 능선 모두 위로 올라갈수록 험한 길을 서둘지 않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올라야 하는 것이 또 다른 매력이다.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 2번 출구로 나와 지하도를 거쳐 호포 새마을 앞을 지나 금호사까지는 10분정도의 거리다. 금호사를 지나 희망공원을 거쳐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하기까지 다시 10분이 걸린다.
공원을 지나 잡목이 많은 조그마한 산등성이를 넘으면 곧 계곡과 만나게 된다. 바로 위에는 아름드리 히말라야시다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옛 절터다.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을 끼고 2~3분 오르면 왼쪽으로 희미하게 등산로가 갈라진다. 마애여래입상 쪽으로 오르는 옛길이다. 

지나치더라도 그대로 3분 정도 올라 조그만 소가 있는 계곡 건너기 전 왼쪽 길로 접어들면 된다. 
처음은 조금 가파르지만 곧 잡목 숲에 파묻힌 기분 좋은 산길로 15분가량 걷다 보면 임도에 올라서게 된다. 왼쪽에 보이는 것은 계곡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능선으로 오르려면 오른쪽으로 50m정도 내려가야 한다. 이정표 맨 아래에 금정산 정상 2km,‘암릉지대 위험’이라는 빨간 글도 있다.
산속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제법 많은 물이 흐른다. 가산마을 식수원이라고 한다. 물소리를 들으며 7~8분 오르다보면 물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적은 너덜겅 옆을 지날 때는 물소리가 다시 들리지만 능선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계곡과는 멀어진다.

 

 

■암릉구간 기암괴석. 
▲바위 사잇길. ▲▲임도 들머리

 

 

 

거대한 바위벽 앞을 지나 너덜겅을 타고 나아가 능선에 올라서면 넓은 공터가 있고 반대쪽 계곡에서 올라오는 샛길도 보인다. 능선을 2분 오르면 로프가 걸린 바위가 앞을 막는다. 오른쪽의 안전한 길로 돌아 오르면 주변은 산죽이 있는 급경사다. 

 

잠깐이면 능선의 편안한 등산로이지만 능선 오른쪽으로 오르면 곧 거대한 바위벽 앞에 이정표가 서 있다.

 

 

암능 구간 정상부 암봉.

 


왼편은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등산로는 오른쪽 가드를 겸한 손잡이 로프를 따라 올라 쇠사다리를 넘는다. 오른편에 천년송이 있는 전망대가 있고 바로 위가 암릉 구간의 시작이다. 좌우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석성호노인이 40여년을 살았다는 바위굴 앞을 지나 계곡을 건너 반대편 능선을 거쳐 고당봉으로 가게 된다.


암릉 구간은 대 여섯 번 바위를 타고 넘어야 하는 곳이 있지만 바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바위벽이 앞을 막을 때마다 좌우로 잘 살펴보면 둘러가는 길이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구간을 통과하는 데는 약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날머리 이정표에서 고당봉 뒤 네거리까지는 5분의 거리다.

 

 

 

 

6. 호포역-마애불 계곡-고당봉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50분

호포역 → 금호사 → 호포 희망공원 → 계곡 갈림길 → 임도 → 계곡 → 부채바위 → 마애여래입상 → 주능선 → 고당봉 뒤 네거리

 

 

호포나 가산지역 주민들이 마애불 참배를 위해 오랫동안 다닌 길이기는 하지만 계곡이 워낙 험하여 호우가 내리면 길이 씻겨내려 험하기는 옛날과 마찬가지다. 


계곡길이 너무 험하다고 하여 한때는 계곡입구에서 오른쪽 능선을 돌아 오르내리도록 했으나 지금은 원상으로 회복됐다.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 2번 출구로 나와 호포 새마을 입구 호포 쉼터를 보며 왼편 길로 접어든다. 금호사 앞까지 10분, 도로를 따라 10분을 더 걸으면 호포 희망공원이 나온다.
공원 가운데 길을 따라 나가면 등산로와 만나 산자락을 하나 넘으면 계곡을 옆에 끼면서 히말라야시다가 있는 옛 절터를 만나게 된다. 절터에서 2~3분이면 왼편에 마애불로 가는 희미한 등산로를 지나 다시 3분이면 조그마한 소가 있는 계곡이다. 
왼편으로 마애불 가는 등산로가 갈라진다. 이 갈림길에서 임도까지는 15분의 거리 다. 계곡 앞쪽 된비알로 올라가도 임도와 만난다.

 

좌. 호포마을 희망공원 입구  우. 임도 들머리. 


임도에 올라서서 왼쪽 10m 떨어진 건너편에 이정표가 서 있다. 금정산 정상까지 2km의 계속되는 등산로의 입구다. 바로 위에서 산길은 좌우로 갈라진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5분 오르면 능선을 넘어 계곡 쪽으로 들어선다. 계곡을 오른 
쪽에 두고 7~8분이면 계곡에 들어서게 된다.
마애불로 가려면 옛길인 물이 흐르지 않는 바위 많은 계곡을 따라 야 한다. 한때 는 계곡이 위험하다 하여 계곡 건너편의 능선으로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기도 했으나 계곡을 그대로 오르는 것이 편하다. 

 

가산 마애불입상 뒤편 기암괴석.

 

자칫하면 길을 잃어 헤매기 쉬우므로 자주 리본을 찾아 앞길을 확인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요령이다. 계곡에 들어서서 10여분이면 부채를 닮은 큰 바위 못미쳐 이정표 앞에 서게 된다.


등산로는 바위 앞을 지나 계곡을 오르게 되어있다. 마애불을 보지 않고 암릉구간을 타려면 오른쪽의 등산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이정표 뒤부터 계곡 길은 오를수록 험해져 등산로라기보다는 물 없는 계곡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10여분 오르다보면 마애석불 일대의 멋진 바위들이 우뚝 서있고 이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30여m 오르면 마애불이 있다. 높이 12m, 너비 2.5m의 거대한 여래입상이다. 마모가 심해 수인(手印)과 법의(法衣)의 형태는 정확히 알수 없다. 그러나 남아있는 옷자락의 주름 등 전체적인 조형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석불을 보지 않고 계속 오르려면 왼편으로 6~7분이면 능선에 올라선다.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산죽사이로 300m가면 고당봉 뒤편의 네거리다.

 

 

 

* 저작권은 부산산악포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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