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가 간과하고 있는 문제는…" '정부 참고' 연구서 작성 교수의 일침 / YTN (youtube.com)
[앵커]
정부가 이번 의대 증원 정책에 올해 2,000명이 필요하다고 말한 핵심 근거 가운데 하나는 KDI를 비롯한 서울대 연구 보고서였습니다.
해당 연구서 작성에 참여한 교수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YTN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론 자체는 맞지만,
그보다 선행돼야 할 전제는 지역 간 의사 숫자 불균형 문제였다는 겁니다.
교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홍윤철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YTN 뉴스라이더) :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정부나 의료계가 간과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의사가 부족한 곳은 지역입니다.
총 추계로 봤을 때는 장기적으로 의사가 부족하다.
그렇지만 저희 보고서에 그게 3분의 1 정도고요. 나머지는 지역 간 불균형에 관한 보고였습니다.
서울은 굉장히 많고 지역, 특히 의료권으로 봤을 때 대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의 의사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런 지역 간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기본적인 내용이었는데 그 부분은 빠져 있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현재 제안된 2,000명은 지역 간 불균형의 문제를 해소하는 내용이 없고 또 반면에 의사단체에서도 사실 지역 간 불균형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숫자들은 어떻게 보면 총추계로 우리가 얘기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 거고요. 지역의 부족한 의료자원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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