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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금정산 365일] 금정산등산코스 - 남산역 기점. 5. 남산동 동네 체육시설-회룡정사 앞 능선-의상대 남쪽 안부| 6. 남산동 동네 체육시설-녹담약수터-계곡-제3망루 앞 광장 | 7. 남산동 동네 체육시..

by Jigton GAL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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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 동네 체육시설-회룡정사 앞 능선-의상대 남쪽 안부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40

남산역 → 순복음금정교회 → 외대 아래 도로 → 주차장 → 계곡 갈림길 → 능선 들머리 → 묘지 → 갈림길 → 회룡정사 고개 → 갈림길 → 의상대 남쪽 안부

 

 

한적한 산길이 좋아 찾아 나섰지만 회룡정사의 절집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다 절 쪽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너무 짧다 싶으면 절 남쪽의 능선을 타면 된다. 땀을 좀 뺄 수도 있고 바위 사이로 오르는 재미가 덤으로 따른다.

 

▼회룡정사 산신각. ▼▼용락암 갈림길. 
■회룡정사 입구 돌탑

능선에 붙으려면 먼저 회룡정사로 가는 길을 따라 오른다. 도중에 119위치표지목 62번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인다. 표지목 왼쪽의 산모퉁이를 도는 좁은 길은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넓은 길을 따라 4~5분 오르면‘국가지점 번호 마라 4289 9763(119-63), 표지목이 서 있다. 

 

 

표지목에서 5m 더 올라가면 왼편에 희미하게 길이 열려 있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자칫하면 놓치기 쉬울 만큼 희미하다. 특히 낙엽으로 산길들이 뒤덮이는 늦가을부터 늦은 봄까지는 주변의 나무를 보면서 더듬어 오르듯 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산으로 20여m 들어가 사방을 둘러보면 바로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계곡쪽으로 난 길로 가면 잘 관리된 묘지 1기를 지나 곧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으로 산허리를 도는 길은 계곡 따라 오르는 길이다. 처음부터 계곡을 따라 오르려고 119위치표시목 62 번 왼쪽 길로 들어서면 여러 번 계곡을 건너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뿐만 아니라 장마철이면 수량이 늘어나 코스를 바꾸어야 하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능선에 닿으려면 오른쪽 된비알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3~4분이면 회룡정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고개에 올라선다. 오른쪽 바위사이에는 산신각이 앉아 있다. 의식하고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바위들을 뒤로하고 절집을 내려다보며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오르면 곧 바위지대를 만난다. 등산로는 거대한 바위사이로 나있다.

쪽으로 조금 돌아 오르는 길이 있어 편안할 것 같지만 크게 도움이 안 된다. 그대로 직진하면 처음 발 디딤이 조금 까다롭기는 하지만 바위에 올라서고 보면 왼쪽으로 도는 것보다 수월함을 알 수 있다.

 

 

의상봉 남쪽 안부의 억새풀지대.


계속되는 바위 사잇길이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오르다 보면 얼마 안 가 소나무사이로 무명암과 의상봉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등산로는 평지로 변한다. 곧 오른쪽의 묘지 옆을 지나 100m 정도 가면 능선 한가운데 바위 하나가 웅크리고 있다. 
용락암 쪽에서 올라오며 자주 보아온 그 바위다. 도중에 두어 곳 계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길과 연결된다.
능선에서 남쪽으로 30m 떨어진 옹달샘을 지나 솔밭을 벗어나 억새풀지대에 들어서면 의상대 남쪽 안부에 올라서는 것은 금방이다.

 

 

 

 

남산동 동네 체육시설-녹담약수터-계곡-제3망루 앞 광장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남산역 → 순복음금정교회 → 외대 아래 도로 → 주차장 → 회룡정사갈림길 → 녹담산악회 약수터 → 계곡 갈림길 → 갈림길 → 능선 → 묘지 → 제3망루 북쪽 안부

 

기존 등산로에 등산객이 붐벼 지겨우면 새 등산로를 개척해 몇몇 동호인끼리만 몇 년이고 즐기다가 그곳이 널리 알려지면 또 다른 등산로를 찾아나서는 것이 도시 주변의 산만 찾는 산꾼들의 생리이다. 이 코스도 그런 곳으로 묵은 산길 사이를 
잇는데 새로 개척한지 얼마 안 되는 듯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곳도 있다. 


남산동 동네 체육시설에서 회룡정사 가는 길을 30분정도 따라 오르면 119표시목 62번 옆 산 아랫자락을 끼고 샛길이 나있다. 계곡의 약수터로 가는 길이다. 들어서서 얼마 안 돼 소나무뿐인 산자락에 난데없이 나타나는 삼나무 지대를 지나 계곡 옆의 울타리가 끝날 즈음 계곡 건너편에 녹담산악회가 관리하는 약수터가 보인다.

약수터 남쪽으로 산길이 뚫려 있다. 가파른 산길은 등 넘어 기존등산로와 만난다. 약수터에서 되돌아 나와 계곡 오른쪽으로 4~5분 오르면 계곡을 건너게 되는데 계곡 따라 계속되는 길에서 남쪽 비알로 길이 갈라진다. 약수터 사람들이 말하는 큰 바윗길이다.

 

 

나무에 걸린 노란 리본 따라 된비알을 오르면 왼편에 좁은 너덜겅이 동행해준다. 오른쪽 봉우리 위의 바위를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하면 오름은 끝나고 앞에 누워 있는 능선이 오른쪽의 바위봉과 만나 만드는 골 아랫자락에 올라선다. 산길은 골에서 뻗어 내려온 너덜겅을 건너 조금 오르다 왼쪽 산모퉁이를 돌아 능선을 넘거나 능선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조금 돌아 오르기가 싫었든지 골이 시작되는 능선 쪽으로 비스듬히 트래버스 하는 새 갈림길이 나 있다. 여러 사람이 다닌 듯하지만 길은 아직 불안정해 미끄러지기 쉽다. 
마사로 된 비탈을 4~5분 가로질러 능선에 올라서면 오래된 등산로와 마주친다. 최근에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듯 길이 희미하다.

 

 

 

 

 

 

제3망루 광장 앞 성터에서 본 부채바위와 무명암.

앞에 선 큰 바위를 돌아나가면 오른편으로 부채바위와 그 너머 무명암과 의상봉이 누워 있는 공룡의 등처럼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인다. 왼쪽 멀리 바위 위쪽에 제3망루 지붕이 살며시 내밀고 있다. 등산로는 왼쪽으로 15분 거리의 놋정약수터로 가는 길이 있지만 오른쪽 송림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조금 가다보면 다시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바위 쪽으로 나 있다. 바위에 올라서면 부채바위가 한눈에 들어오고 길은 능선으로 뻗어 있다.
바위가 싫은 사람은 그대로 소나무 옆을 지나면 앞이 훤히 트이면서 오른쪽에 남향의 아늑한 묘지가 있고 앞에는 억새가 무성한 초원지대 저쪽에 성벽도 보인다. 묘지 앞을 지나면 곧 세 갈래길인데 오른쪽(서)으로 돌아 숲속을 5분정도 걸으면 제3망루와 제4망루사이의 성벽에 올라선다.

 

 

 

남산동 동네 체육시설-놋정약수터 길-중간 삼거리-제3망루 북쪽 안부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남산역 → 순복음금정교회 → 철판다리 → 능선 갈림길 → 삼거리 쉼터 → 능선 갈림길 → 묘지 → 제3망루 북쪽 안부

 

같은 남산동역 기점의 등산로지만 하루 종일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코스다. 조기 등산인들이 새벽길을 열고나면 이끼바위 틈새에서 사철 같은 양의 감로수가 나오는 놋정약수터에 물길어가는 사람들이 저녁 늦게까지 줄을 잇는다. 
그렇다고 등산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산역 기점의 다른 코스와는 달리 산행 들머리까지의 거리가 짧고 산에 들어서고부터 송림 속을 걷게 되어 상쾌함이 더한다. 뿐만 아니라 등산로도 비교적 평탄해 가족등산 코스로 적격이어서 평일에는 노부부가 등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도시철도 남산동역 1, 3번 출구로 나와 순복음금정교회 옆으로 산에 들어서서 남산동 동네 체육시설을 지난다. 철판다리를 넘어 바로 왼편의 계곡을 건너야 한다.

 

▼들머리(순복음금정교회 옆). 
■부채바위 남벽.

너들겅처럼 변한 계곡을 벗어나면 곧 넓은 등산로가 솔밭 속으로 뻗어 있다. 등산로 옆의 손바닥만 한 채전도 보면서 15분가량 오르면 계곡은 멀찌감치 물러서고 오른쪽 능선으로 희미한 샛길이 갈라져 나간다.


2~3분 오르고 난 뒤부터 짧은 된비알을 지날 때마다 갈림길이 나온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가든 곧 만나게 된다. 세 번째의 갈림길을 지나 너덜겅 흔적의 바위지대를 벗어나면 계속되던 된비알은 한결 걷기 수월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또 다른 바위지대를 지나면 오른편의 능선이 없어지고 회룡정사 쪽 계곡과 이어진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 쉼터에 올라선다. 

 

계속되던 바위지대가 멀어지면서 가파른 경사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3m가량 떨어진 능선으로 뻗은 희미한 산길이 나있다. 이 길을 지나쳐 3분 정도 더 오르면 된다. 앞의 길은 희미하지만 뒤의 길은 뚜렷하고 능선에 올라서서 10m 가면 오른편의 회룡정사쪽 계곡으로 빠지는 등산로가 있다. 이끼바위 놋정약수터는 갈림길에서 10분 이내의 거리다.

 

 

 

 

 

의상봉에서 본 제3망루 북쪽 안부와 부채바위 전경.


양쪽으로 늘어선 키 큰 산철쭉을 헤치며 능선을 오르다보면 나무사이로 멀리 의상대와 무명암이 보인다. 가까이는 부채바위가 있고 촛대바위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이 이 코스의 백미(白眉)이다. 겨울이면 황량함이 바위의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싱그러운 풀내음이 코를 간질이는 어느 봄날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 사이로 이들 바위를 보면 어떨까. 그리고 젊은 클라이머들이 바위에 붙어사는 늦봄부터 가을까지는 이들 바위 부근에만 가도 바위의 거친 숨결과 고동치는 맥박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능선에 올라서면 쉬엄쉬엄 걸어도 양지바른 묘지 앞을 지나 곧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왼편(남)으로 방향을 잡으면 제3망대루 북쪽 안부까지 20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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