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untain

[금정산 365일] 금정산등산코스 - 온천장역 기점. 4. 규림병원-보광사 입구-호국사 남쪽 능선-제2망루 | 5. 규림병원-아기자기 능선-제2망루 | 6. 금강식물원 입구-계곡-휴정암-남문

by Jigton GAL 2023. 6. 8.
반응형

규림병원 - 보광사 입구 - 호국사 남쪽 능선 - 제2망루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온천장역 → 금강식물원 입구 → 규림병원 뒤 들머리 → 아기자기 능선 네거리 → 보광암 입구 → 호국사 남쪽 능선 끝 → 전망대 바위 → 전망대 바위 쉼터 → 제2망루대

 

호국사 바로 아래에서 끝나는 남쪽 능선에서 제2망루까지는 봄철 산철쭉이 만발할 때 올라야 제 맛이 나는 코스다. 규림병원에서 호국사입구까지의 산길은 금정산에 자주 다닌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호국사로 가는 여러 코스 가운데 아기자기능선 북쪽으로 발을 옮겨보자.
솔밭으로 들어서면 여러 갈래의 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지만 능선으로 이어진 등산로는 왼쪽으로 나있다. 산 아래 왼쪽 울타리를 바라보며 1~2분 따라가면 비 온 뒤가 아니면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 조그마한 계류와 만난다. 계류를 건너 오르막길로 따라가면 능선에 올라서서 5분지나 첫 바위봉을 만난다. 3~4분 더 오르면 좌우로 갈림길이 잇달아 나오고 이어 바위 사이로 등산로가 능선을 넘는 네거리다. 

 

좌. 보광암.  우. 제2망루.


왼쪽은 금강식물원으로, 오른편은 보광암 쪽으로 가는 길이다.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꿔 산허리를 6~7분 걸으면 보광암 약수터 뒤를 거쳐 보광암 입구 도로에 올라선다. 보광암 입간판 왼편으로 7~8m 되는 곳의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로 올라서서 150m 정도 가다 산허리를 돌다보면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 갈라진다. 그대로 계속가면 호국사 팻말이 있는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왼쪽의 갈림길로 올라야 도로를 거치지 않고 호국사 남쪽 능선 아래약수터를 거쳐 능선 끝에 올라서게 된다.

 

제2망루에서 본 파리봉 정상부 전경.

 

오른쪽으로 호국사를 바라보며 좌우 어느 쪽을 보아도 절벽 같은 비탈뿐인 능선은 마사토인데다 경사도 심하다. 주변은 굵은 소나무 사이사이에 키 큰 산철쭉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5분 만에 큰 바위를 돌아 올라서면 쉼터가 있고 3~4분 더 오르면 남산동과 구서동쪽이 잘 보이는 전망대 바위가 기다린다. 소나무가 줄어들고 철쭉을 비롯한 잡목이 늘어나는 능선을 5분가량 오르면 마사토 비탈길이다. 얼른 보면 미끄러지기 쉬울 것 같지만 올라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잡을 만한 나무도 있고 흘러내린 마사토로 바닥이 푹신거리기는 하지만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발 디딜 좋은 곳을 찾아가며 3분 정도면 능선에 올라서서 큰 바위를 돌아 오르면 다시 마사토 능선이다. 능선 양쪽은 계속되는 급경사지만 잡목들이 뒤덮고 있어 고도감을 덜어준다. 2~3분이면 전망대 바위 쉼터에 올라선다. 사방이 훤히 트이는 걷기 좋은 능선길이 잠깐 계속되다 마지막 심술이라도 부리듯 갑자기 된비알로 변한다. 바닥은 마사토에서 검은 흙으로 바뀌어 3~4분이면 제2 망대에 올라서고 남문은 지척이다.

 

 

 

 

규림병원 - 아기자기 능선 - 제2망루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온천장역 →  금강식물원 입구 →  규림병원 뒤 들머리 →  네거리 →  바위지대 →  선바위 →  바위지대 끝 →  비포장도로 →  남문

 

‘아기자기능선’이라는 이름이 조금은 생소하지만 젊은 산악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듯하다. 그런데 클라이머들이라면 어떨지 모르지만, 이 능선의 바위지대를 우회(迂廻)하지 않고 바로 올라본 등산초보자라면 아기자기능선이라는 이름에 황당해 하지나 않을까.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3번 출구로 나와 금강식물원 입구를 거쳐 규림병원 뒤까지 20여분 간 걷기가 싫어 산성행 203번 버스를 타는 사람도 있지만 버스대기시간을 감안하면 빠를 것도 없다. 송림사이의 여러 등산로 가운데 가장 왼쪽 길 끝의 119위치표지목 9-1번이 서있는 곳이 들머리다.


실개천을 건너 바로 능선에 붙어 5분이면 첫 바위봉우리를 만나고 3~4분 더 오르면 등산로가 능선을 넘는 네거리를 만난다. 보광사 방면에서 식물원 쪽으로 하산할 때 많이 이용되는 등산로다.
네거리에서 5분정도 걸으면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바위를 넘든 우회하든 각자의 등산 능력에 따라 선택해야 하지만 바위를 넘는 것이 훨씬 등산의 재미를 더한다. 바위사이를 지나 바위 위로 오르는 길에는 로프가 걸려 있다. 왼편의 우회로를 버리고 그대로 오르면 전망대 바위다. 앞에는 3개의 바위가 포개어진 층층바위가 있다. 
층층바위를 남쪽으로 돌아 오르면 멀리 선바위가 보인다. 선바위를 보며 바위사이로 올라 남쪽으로 돌면 된비알이 기다린다. 된비알을 넘어도 바위천지다.

 

윗박 능선에서 본 아기자기 능선.

 

바위 틈새에 뿌리를 박은 소나무가 있는 바위 뒤로 돌아 오르면 넓은 공지의 쉼터가 있다. 쉼터에서 조금 가다 다시 바위사이로 오르면 전망대 바위 쉼터이고 앞에는 선 바위가 우뚝 서있다. 바위지대 시작점에서 선바위까지는 15분 조금 더 걸린다. 
선바위에서 남쪽으로 돌면 왼쪽으로 우회길이 나있다. 그대로 앞에 보이는 급경사로 오르면 바로 높이 150cm 정도의 바위를 넘어야 하는데 손잡이가 마땅치 않다. 바위 넘기가 어려우면 오른편에 사람하나 겨우 빠져나갈만한 바위틈으로 오르면 너럭바위다. 바위 능선길은 10분 정도 더 계속된다.

 

좌. 바위 사잇길.  우. 달팽이(층층) 바위.


암릉이 끝나면 왼쪽의 우회로와 만나고 20m 지나면 왼쪽으로 하산로가 보인다. 
다시 30m 오르면 바위가 앞을 막으면서 길은 좌우로 갈라진다. 남쪽으로 돌아가 면 내리막길에 접어들면서 네거리가 된다. 계속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면 묘지 3 기를 차례로 지나 얼마 안 되어 왼편으로 절집이 보이면서 휴정암 가는 길이 갈라진다.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비포장도로와 만나게 된다. 케이블카승강장이 나 남문마을은 남쪽으로, 제2망루를 거쳐 동문은 북쪽으로 가면 된다. 서쪽의 남문까지는 10분의 거리다.

 

 

 

 

금강식물원 입구 - 계곡 - 휴정암 - 남문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온천장역 → 금정식물원 입구 → 등산 들머리 → 금정산 용굴암 → 기도바위 → 휴정암

 

 

금강식물원 입구에서 휴정암을 거쳐 남문이나 제2망루로 가는 능선과 계곡을 따르는 두 코스가 있다. 가운데 능선길이 남성적이라면 계곡은 여성적이어서 조금은 오르기 편하다. 그래서인지 계곡 쪽으로 올라보면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가족이나 단체를 많이 만난다.

 

좌. 들머리(금강국민호텔 입구). 우.기도바위.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에서 15분 거리인 식물원 입구에서 북쪽으로 50m가면 서쪽으로 금강국민호텔로 가는 은빛길이 뻗어있다. 길 한가운데 히말라야시타가 서 있는 도로 따라 100m정도 가다 오른쪽으로 도로가 갈라진다. 방향을 바꾸어 오르다‘행복이 가득한집’아파트 옆을 지나 장전2동 방범초소 앞에 서면 산행 들머리가 빤히 보인다.


입산통제구역 표지판 뒤로 왼쪽의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오른쪽 산허리를 도는 등산로가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려면 오른쪽 아래 회명사 절집을 보면서 내려가 바로 계곡 옆길로 들어서도 되지만 산허리를 도는 길이 편하다. 계곡의 큰 바위와 하늘을 찌를 듯이 뻗은 소나무들을 내려다보며 5분 걸으면 계곡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다시 5분이면 계곡을 건너 금정산 용굴암이라는 표지판 앞에서 계곡 을 끼고 올라오던 등산로와 합류한다.

 


계곡을 왼편에 두고 2~3분 오르면 119위치표지목 101번이 서 있다. 휴정암까지 0.8km다. 가파르긴 하지만 바위를 돌거나 잡을 나무가 많아 걷는 데는 어려움이없는 길을 2~3분 더 오르면 등산로는 좌우로 갈라진다. 왼쪽 길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조금 오르면 계곡을 끼고 길 오른편에 빨간 십자가를 그려 놓은 큰 반석 하나가 누워있다. 등산로에서 보면 위까지 오를 수 있도록 폭30cm정도의 턱이 나있고 위에는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때로는 종교인들이 이곳에서 기도하여 기도바위라고도 불린다.

 

 

좌. 휴정암.  우. 남문 앞 광장.


계곡을 건너 기도바위를 지나면서 된비알이 시작된다. 들머리에 등산로가 열려 있는 능선 중간에서 뻗어 나온 지능선의 북사면이다. 된비알을 5~6분 오르면 능선에 올라선다. 남쪽 능선이 보이고 휴일이라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도 들린다. 그대로 조금 더 오르면 너럭바위지대다. 2~3명 앉아 쉴 수 있는 작은 것과 큰 것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119위치표지목 102번이 서 있다. 휴정암까지는 300m 의 거리다. 주변은 어느새 잡목들로 바뀐다. 능선에서 북사면으로 오르다 계곡 쪽으로 붙으면 바로 위가 휴정암 약수터다. 옆에는 119위치표지목을 겸한 이정표 103번이 서 있다.


휴정암에 들리지 않고 15분 거리인 남문이나 제2망루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계속 오르면 휴정암 북쪽 도로에 올라선다. 케이블카승강장은 남쪽으로 7~8분의 거리다.

 

 

 

* 저작권은 부산산악포럼에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