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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365일] 금정산등산코스 - 남산정역·숙등역 기점. 1. 남산정역-협성·동일아파트-체육공원-상계봉 | 2. 남산정-기비골마을 아파트-함박등 능선-상계봉 | 3. 숙등역-함박등 능선-기도터-상..

by Jigton GAL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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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봉 정상부

 

구포에서 운수산(雲水山) 북쪽 자락을 돌면 덕천동이다. 만덕사 입구 마을로 원래는 덕곡촌이라 불렀다. 낙동강변의 덕천천(德川川) 하구에 자리 잡고 있어 한때 는 구법곡(仇法谷)으로도 불렀으며 감동포 또는 감동진이라고 하여 구포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문헌상 덕곡촌(德谷村)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마을은 적어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덕천동 산 51~54번지 일대에 상당한 규모의 밀집 고분군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공사의 대단위 아파트부지 조성작업 중 확인된 이 고분군은 부산시립박물관이 1981년 1월 27일부터 4월 20일까지 발굴조사 했다. 조사된 고분은 모두 67기로 수혈식(竪穴式)이 3기, 횡구식(橫口式)이 64기로 횡구식 석실묘가 주류를 이루었다. 고분군의 연대는 횡구식이란 묘제가 가야묘제로서는 마지막 단계의 것으로 AD6~7세기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일대에는 가야말기 이전에 이미 사람이 살고 있었음알 수 있다.


자연마을로는 속등 또는 숙등(淑嶝)과 남산정(南山亭), 의성(義城), 기찰(譏察) 등이 있었다. 덕천동이 새로운 주택지로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하여 1983년 덕천1, 2동으로, 또 1992년 덕천3동이 분동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덕천천은 금정산 남쪽 문 북쪽 옹달샘의 물과 파리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안산암(安山岩)과 규장암(硅長岩)사이를 뚫고 계류를 이루어 굴곡을 지으며 4km 정도 흘러서 낙동강에 들어간다. 이 하천 이름은 원래 덕곡촌을 지나니 덕천이라 불렀을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와서 덕곡촌을 냇물 이름에 따라 덕천동이라 부르게 되자 계곡 이름을 덕천천으로 바꿔 구별하게 된 것이다.

 

 

남산정마을

덕천동의 대표적인 자연마을의 하나다. 덕천천의 하구 남쪽에 남산정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덕천동의 본 마을에 해당하는 남산정마을의 남산정이란 이름은 구포왜성(의성)과 관련하여 임진왜란 이후 생긴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기찰마을

부산에 왜관이 처음 설치된 것은 1407년(태종 7)이다. 그 후 왜관의 설치와 폐지가 거듭되다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국교가 단절되면서 폐지되었다. 1609년(광해군 1) 기유조약 체결로 단절된 국교가 재개되면서 두모포 왜관이 설치되었다가 1678년(숙종 4) 초량왜관으로 옮겼다. 일본과의 무역이 잦아지면서 밀무역이 성행하자 1683년(숙종 9)에 일본과 계해조약을 체결하고 밀무역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였으나 밀무역은 갈수록 늘어갔다. 이에 동래부에서는 숙종 때 십휴정(十休亭)과 구법곡(九法谷)에 수검소를 설치하고 장교를 배치하여 단속하고 잠상을 엄금하였다.

1740년에 간행된 <동래부지> 관해조에 보면‘구법곡 기찰은 4칸인데 동래부의 서쪽 20리 양산 땅에 있다. 숙종 을미년(1715년)에 부사 권수(權燧)가 중창하였다’ 고 한다. 구법곡은 구포를 가리킨다. 구법곡 기찰이 있던 곳이라 하여 마을 이름을 기찰마을이라 하였다. 덕천천이 흘러내려 와 의성 옛터 뒤쪽으로 이어지는 부근지역이다. 이 일대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변했고 남해안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있으며 덕성초등학교 덕천중학이 있고 그 위에 낙동고가 들어서서 옛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의성마을

덕천1동에 있던 마을로 덕천2지구 토지개발공사 아파트가 들어선 부근 지역이 다. 의성이란 마을 이름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전설에 의하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가야와 신라가 대치하고 있을 때 왜구가 쳐들어와 신라의 황룡장군과 휘하 군졸이 필사적으로 싸워 왜군을 물리치고 성을 지킨 것을 기리기 위해 성 이름을 의성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한편 의성이란 구포 왜성을 의성이라고 부른 데서 나온 이름이라고도 한다. 덕천동 510, 511, 산93번지 일대에 있는 구포 왜성은 임진왜란 때 왜장 小早川隆景 (고바야카와 다카카게), 立花宗茂(다치바나 무네시게) 등이 김해와 양산 사이의 연락을 취하기 위해 쌓은 김해성의 지성이다. 이 성은 일명 의성 감동포성이라 하며 구법곡의 진이라고도 한다. 이 왜성이라는 말이 전해 내려오면서 의성으로 바뀌어 의성이라는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숙등마을

덕천천 하구 남쪽에 숙등마을이 있다. 속등이라고도 불린다. 숙등은 수정(戌亭) 에서 나온 이름이 변전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덕천동의 본 마을에 해당하는 숙등마을 이름은 임진왜란 이후 생긴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1. 남산정역-협성·동일아파트-체육공원-능선-상계봉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50분

남산정역 → 협성아파트 뒷문 → 안씨묘 → 체육공원 → 갈림길 → 갈림길 → 묘지 갈림길 → 바위전망대 → 상계봉

 

 

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건널목을 넘어 협성아파트를 보면서 50m 정도 가서 도로 아랫길을 지나 왼쪽으로 돌면 기비골마을이 보인다. 다시 50m 정도 가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동일아파트입구 마을버스 정류장과 金鷄抱卵(금계포란) 표시석이 있다. 동일·협성아파트 사이로 들어서면 앞에 상계봉이 우뚝 서 있다. 

 

 

▼들머리2(협성아파트 옹벽 옆). 
▼▼묘지 갈림길.
■들머리1(동일·협성아파트 입구)

협성아파트 담장 따라 난 계단을 오르면 아파트 뒷문을 지나 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비탈길이 지그재그로 나 있다. 소나무 숲속을 8~9분 오르면 평평한 능선길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되어 통정대부행의성현령순흥안공억지묘(通政大夫行義城縣令順興安公億之墓) 옆을 지나면 곧 내리막이다. 체육공원에 내려서면 왼편 약수터와 오른쪽 만덕1동을 잇는 샛길이 가로질러 네거리를 만든다. 


다시 된비알을 2분가량 올랐다가 내려가면 왼편 약수터와 오른쪽 만덕마을 잇는 등산로를 만난다. 급경사를 4~5분 올라 오래된 묘를 지나 다시 내려서면 오른 쪽 33번 시내버스 만덕종점과 왼편 화명으로 가는 길을 잇는 네거리다. 능선을 따라 그대로 직진하지만 방향은 조금 왼편으로 틀면서 북쪽으로 향한다. 된비알을 5분 올라 고압선철탑을 지나면서 평지를 조금 잇다가 내리막이 끝날 즈음 쉼터가 있다. 별로 넓지도 않고 특별한 시설도 없지만 바닥이 반질반질한 것을 보면 많은 등산객이 쉰 듯하다.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봉우리 네 개를 넘은 등산객은 물론, 급경사를 내려오느라고 신경을 곤두세워 하산하는 사람도 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대로 밋밋한 경사를 4~5분 오르면 처음부터 계속되던 소나무 숲은 사라진다. 굴참나무중심의 잡목지대가 시작되면서 앞에 묘지가 있고 길은 좌우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산허리를 돌아 능선에서 화명 쪽에서 오는 등산로와 만나 상계봉 서쪽으로 오른다. 오른쪽은 능선을 따라 바로 올라 상계봉 동쪽으로 잇는다. 어느 쪽으로 가든 시간은 비슷하다. 


조금 힘든 오른쪽의 능선코스는 처음 산모퉁이를 조금 돌아 오를 때는 경사가 별로 심하지 않아 어떻든 기분이 좋지만 올라갈수록 태산이다. 

경사가 심하다 보니 발 딛기가 불편한 데다 잔돌도 제법 있어 미끄러질 위험도 없지 않다. 

 

15분을 긴장 속에 오르다 소나무지대에 들어서고 얼마 안 되어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앉아 쉴만한 곳도 나온다. 나무사이로 건너편 백양산 능선도 보고 학(鶴)의 포란지 지(抱卵之地)형이라는 만덕동의 지세도 살필 여유가 생긴다.

 

상계봉 남서릉 전경.


정상부근의 바위지대에 들어서면서 다시 잡목지대로 바뀐다. 앞을 막아서는 거대한 바위벽을 보면서 왼편의 바위를 끼고 오르면 등산로는 좌우로 갈라지나 오른쪽 양지바른 길이 편하고 쉽다. 10여분이면 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3~4분의 거리다. 도중에 서쪽으로 여러 갈래의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난다.

 

 

 

 

2. 남산정-기비골마을 아파트-함박등 능선-상계봉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50분

남산정역 → 등산 들머리 → 만덕 갈림길 → 임도 이정표 → 체육공원 이정표 → 전망대 → 갈림길 → 상계봉 남쪽 능선 → 상계봉

 

 

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 4번 출구에서 서쪽으로 15m가량 떨어진 오른쪽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30m 가면 한빛가정의원 옆을 지나 도로와 만난다.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신호대까지 가서 북쪽의 굴다리를 지나면 일동파크 옆을 지나 오른쪽의 담장을 끼고 있는 계단을 올라서면 도로와 만난다. 왼쪽의 세 갈래 도로 가운데 맨윗길을 따라가 마을버스종점을 지나 기비골마을 아파트로 들어가면 114동 뒤쪽 산아래 음수대 왼쪽이 등산 들머리다.


절개지 위의 느티나무 사이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위의 묘지를 향해 오르면 등산로는 왼쪽 산허리를 돌아간다. 5분쯤 가면 만덕동과 화명동을 연결하는 금정산 둘레길이 능선을 넘고 왼쪽에 체육공원도 있다. 마주 보이는 된비알로 10분가량 오르면 오래된 묘지 옆을 지나면서 주변은 송림에서 굴참나무 등 잡목지대로 바뀐다. 10m 정도의 자갈길을 오르면 바위지대가 앞을 막는다. 등산로는 왼쪽으로 돌아 화명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친 다음 30m 위가 119위치표지목 194번이 서 있는 함박등 능선이다. 바로 위의 소나무 아래 쉼터를 지나 3~4분 더 나아가면 전망대 쉼터가 있는 임도에 올라선다.


왼쪽은 대림아파트와 화명정수장으로 가는 길이다. 상계봉을 향해 오른쪽 길로 방향을 잡아 3~4분 걸으면 임도는 끝난다. 솔밭 사이의 넓은 등산로에 접어들어 2~3분이면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2분이면 쉼터 옆을 지나 119위치표지목 204번 이정표 앞에 서게 되는데 상계봉까지는 2.4km다.

 

 

좌. 들머리(아파트 음수대 옆).  우. 함박등 능선 아래 쉼터.

 

 

만덕동과 석불사로 가는 오른쪽의 샛길을 무시하고 그대로 산허리를 돌아 평지길로 나아가면 철탑을 지나 묘지 2기 앞을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이다. 5분 정도면 전망대를 지나 능선에 올라선다. 무명봉 능선은 곧 내리막이었다가 완만한 오르막이 2~3분 계속되다 평지능선을 지난다. 밋밋한 내리막을 3분가량 가면 119위치표 지목 207번 갈림길과 만난다.

 

상계봉 정상부의 기암괴석.

 

오른쪽은 만덕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이고 왼편의 3개 갈림길은 우회하여 상계봉 정상 북쪽능선에 올라선다. 직진하여 3~4분 오르면 거대한 바위 아래에서 등산로는 좌우로 갈라진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오른쪽으로 돌아 바위 위에 오르면 다시 좌우로 길이 나눠진다. 그렇지만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바로 위에서 만나 된 비알의 바윗길로 올라야 한다.


바위사이를 이리저리 돌며 10여 분 오르면 상계봉 표지석 남쪽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그곳은 능선 동남쪽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마주친다. 정상 표지석은 북쪽으로 빤히 보이지만 걸어보면 3분가량 걸린다.

 

 

 

 

3. 숙등역-함박등 능선-기도터-상계봉 북쪽 능선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2시간

숙등역 → 산행 들머리 → 함박등 체육공원 → 이정표 → 소나무 쉼터 → 임도 전망대 쉼터 → 갈림길 쉼터 → 전망대 → 갈림길 → 상계봉 능선 → 상계봉

 

 

송림 속의 산책로라 할 등산로와 가파른 오름, 그리고 수목원을 산책하는 것과 다름없는 산길에다 된비알을 두어 번 오른 다음 상계봉을 향한 마지막 바위 사이를 힘겹게 오르기 싫으면 기도터 옆으로 우회하는 코스다.
도시철도 3호선 숙등역 6번 출구로 나와 덕천교차로 쪽으로 7~8m 떨어진 메디앙오피스텔 옆 도로를 따라 오른(북)쪽으로 50m가량 가다 의성로를 건넌다. 낙동중학교 옆을 거쳐 부마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면 해병대 북구지회 전우회 가건물이다. 옆 도로로 방향을 바꿔 오르면 주택가 끝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숙등 역에서 10분 거리다.

 

 

■들머리. ▼전망대 쉼터

안내판 앞을 지나 송림속의 오래된 공동묘지 사이로 4~5분을 걷다보면 덕천역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고 곧 널찍한 길에 올라서게 된다. 수목원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2~3분 걸으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던 길 그대로 소나무와 편백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5분가량 걸으면 등산로가 좌우로 갈리는 바람고개다.
갈림길 사이에 마주 보이는 함박등으로 바로 치고 오르는 오솔길로 접어들어 봉우리를 넘으면 곧 체육공원이 나온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의자 몇 개가 있는 119위치 표지목 194번의 갈림길이다. 오른쪽 샛길은 남산정 기비골마을(폴리텍대학)쪽과 연결된다. 상계봉을 향한 오르막 도중에 소나무 쉼터가 있다. 

 

낙동강과 김해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잡목 속의 된비알을 5분가량 올라 여러 곳의 전망대를 겸한 쉼터를 지나면 임도의 119위치 
표지목 203번 갈림길인 전망대 쉼터에 올라서게 된다. 


상계봉을 향해 오른쪽 방향의 넓은 등산로를 따른다.

6~7분 가면 내리막 끝의 쉼터를 지나 119위치표지목 204 번 앞에 서게 된다. 상계봉까지는 2.4km다. 갈림길에서 그대로 왼쪽으로 가면 고압송전철탑을 지나 산허리를 타고 평평한 길이 이어진다

 

 

 

 

상계봉 북면 아래에 있는 베틀굴.


.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오른쪽에 바위전망대가 있고 10여 분을 더 가면 이정표와 그 뒤편에 119위치표지목 207번이 따로 서 있는 갈림길이다. 
바윗길을 피하려면 207번 위치표지목 왼쪽 샛길로 접어들어 산모퉁이를 보며 나아간다. 능선으로 2분 올라 다시 왼편으로 방향을 틀어 2분이면 산모퉁이를 돌게 된다. 바위지대를 지나면 곧 만나게 되는 등산로 왼편의 소나무에 둘러싸인 빈터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갈림길이 기다린다. 오른쪽 계단은 기도터로 오르는 길이다.


기도터에는 옛날의 작은 암자 등이 모두 철거되고 베틀굴로 불리는 바위굴이 다. 서쪽으로의 전망이 아름답다. 기도터입구에서 7~8분이면 상계봉 능선에 올라선다. 빤히 보이는 정상까지는 3분의 거리다.

 

 

 

 

* 저작권은 부산산악포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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