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untain

[금정산 365일] 금정산 바윗길 - 부채암, 부채바위, 나비암 - 암벽소개

by Jigton GAL 2023. 2. 21.
반응형

4. 부채바위

금정산을 대표하는 암장으로 1960년대 말부터 개척이 시작되어 1989년에 프리화 되었다. 폭 약100m에 높이 50m쯤 되는 화강암인 이 암벽은 주로 페이스와 오버행형태로 수많은 크랙이 발달해 있어‘크랙등반의 천국’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북벽에는 18개의 루트가 열려있다. 뒷벽이라고 불리는 남벽은 규모면에서 북벽보다 훨씬 작아 12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벽과 남벽을 합한 30개의 루트는 5.7〜5.13급까지 난이도가 다양하다.
부채바위의 개척은 초기에는 바위의 특성에 따라 하켄 등을 확보물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노후된 하켄과 볼트가 전부 교체되었다. 특히 상단 마지막 확보지점은 모두 보수되어 쌍볼트에 와이어와 대형 링이 고정되어 있어 튼튼하며 직접 하강이 가능하다. 그러나 루트의 대부분이 페이스와 크랙으로 되어 있어 프랜드가 필요하며 직접 설치해야 하는 구간도 많다. 크랙의 형태 또한 다양해 벙어리형은 정교한 재밍기술이 필요하다.

 

 

부채바ㅑ위 북벽 전경

 

가. 북벽

<광길(5.10d)> 1985년에 개척된 제일 왼쪽의 길이 25m인 크랙등반 루트다. 루트명칭은 두 개척자의 이름 첫 글자를 붙여 만들었다. 볼트 3개가 있으나 간격이 멀어 프렌드나 너트 등의 확보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범길(5.11c)> 1985년에 개척한 길이 25m에 볼트 3개가 있는 크랙 루트다. 루트명칭은 개척자 한 명의 이름 끝 자를 붙여 만들었다. 퀵드로 3개가 필요하며 별도로 프랜드를 준비해야 한다. 암장의 가장 왼쪽에서 시작하는 수직벽이지만 비교적 오를만하다.
<어린왕자(5.11a)> 1988년 개척된 등반길이 38m로 페이스와 좁은 크랙으로 연결된 루트다. 틴 크랙과 페이스에서의 밸런스가 많이 요구되며 어퍼지션이 유효하다.
<높은길(5.10)> 길이 30m에 경사 70〜145도의 1피치 루트. 북벽 제일 왼쪽 변형크랙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변형크랙은 다양한 재밍기술을 요한다. 오버행은 봉봉하켄에 확보하고 넘어선 다음 침니 부분은 레이백으로 오른다. 정상 밑 오버행을 넘어서서 등반종료.
<억지길(5.10b)> 길이 46m에 2피치로 경사 90〜120도. 첫 피치는 부채바위 제일왼쪽의 우향 레이백 지점에서 출발, 우향 레이백 크랙과 양호한 홀드를 이용하여 오르다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하여 직상크랙을 자유등반한 다음 낫처럼 휘어진 크랙을 올라 오버행의 벙어리 크랙을 자유등반하여 테라스에 진입, 1피치를 끝낸다. 제2피치는 테라스에서 오버행 부분을 올라 양호한 홀드와 스탠스를 이용해 오르다 정상 밑 언더홀드를 잡고 올라 등반을 종료한다.

 

부채바위 북벽 루트 개념도

 


<엉거주춤(5.10a)> 길이 25m에 볼트 4개가 있는 크랙.
<번개길(5.9)> 1974년 개척된 길이 56m에 2피치 루트다. 볼트 3개가 있는 루트 중 간에 번개 모양의 크랙이 있어 번개길이라고 부른다. 비교적 쉬운 크랙으로 연결되며 별도의 크럭스는 2번 볼트 위의 구간으로 까다롭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비교적 쉬운 크랙등반 루트로 초보자 교육에 자주 이용하고 있다.
<억지길> 오른쪽 확보용 나무가 있는 곳에서 출발, 약간의 밸런스를 이용, 크랙에 진입하여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향한 사선크랙을 오른 후 왼쪽으로 몽키행잉 트래버스하여 크랙에 올라선다. 다음 미세한 크랙과 스탠스를 이용하여 오르다가 양호한 크랙으로 진입하여 테라스에 올라선다. 제2피치는 테라스 오른쪽으로 10m 쯤 트래버스한 뒤 양호한 직상 크랙으로 진입하여 끝까지 오른 후 양쪽의 미세한 벙어리 크랙과 프릭션을 이용, 두어 스텝 전진한 뒤 양호한 홀드와 프릭션을 이용, 정상에 오른다.


<PC5(5.10d)> 길이 25m(45m?)에 경사 90도 경사의 볼트 2개가 있는 크랙과 페이스 등반루트다. 첫 볼트까지가 멀므로 프렌드 1조를 준비해야 한다. 고비는 두 번째 볼트 위의 크랙이다. 마지막 구간에서 비교적 넓은 크랙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무난하다. 중급자 루트로 가장 인기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기존A(5.7)> 개척기에는 1피치 30m 2피치 27m 3피치 8m 4피치 7m로 전체 길이가 72m로 크랙등반과 인공등반 프리등반을 겸한 루트였다. 당시 부산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몇 안 되는 훌륭한 코스였다. 1970년부터 1980년까지 부산 경남의 많은 클라이머들의 사랑을 받는 훈련장이었다. 지금은 길이 44m에 경사 80〜90도로 2피치다. 첫 피치는 북벽 중간 공터에서 출발, 쉬운 크랙을 올라선 뒤 양쪽 크랙을 잡고 양벽을 차면서 십자크랙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트래버스 하여 테라스에 진입한다. 제2치피는 테라스에서 위로 올라 오른쪽의 오버행을 넘어서서 크랙을 따라 사선으로 올라가다가 언더홀드를 이용, 정상에 올라선다. 루트 중간에 하켄이 하나 있지만 프렌드 1조를 준비해야 한다.


<기존B(5.10c)> 1974년 개척된 북벽 2번째 코스로서 난이도가 있는 루트이다. 이름하여 <박스 코스>라도 부른다. 길이 49m에 경사 80〜120도로 2피치. 첫 피치는 < 기존A> 바로 오른쪽 큰 촉스톤이 보이는 부분에서 출발, 오프 위드크랙을 재밍과 레이백으로 올라 촉스톤을 지나 반침니 형태로 오르다가 굴안의 봉봉하켄에 확보하고 오버행의 볼트에 확보한 후 반침니로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하여 쌍볼트에서 1 피치 종료. 제2피치는 확보지점에서 우측으로 트래버스하여 나아가다가 데드로 크랙을 올라 피톤에 확보하여 등반을 종료한다.


<기존C(5.10d)> 크랙과 반침니 코스로 다양한 기술력과 고도의 밸런스, 그리고 파워를 요구한다. 1988년 제1회 금정암벽대회 결선 루트이기도하다. 북벽에서 사랑받는 루트의 하나로 지금도 많은 클라이머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길이 35m에 경사 80〜90도로 2피치. 첫 피치는 <기존B> 오른쪽 확보용 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스타트, 출발 지점부터 재밍과 레이백 밸런스를 취하며 오르다가 수평크랙에서 맨틀링하여 오른 뒤 왼쪽으로 트래버스하여 벙어리크랙을 이용, 쌍볼트 밑으로 진입한다. 쌍볼트 위로 프리등반하여 디에드로 크랙을 이용하여 조그마한 테라스에서 1피치 완료. 제2피치는 확보지점에서 왼쪽으로 양호한 크랙에 진입하여 끝까지 오른 뒤 양쪽의 미세한 벙어리 크랙과 프릭션을 이용하여 두어 스텝 전진한 뒤 양호한 홀드와 프릭션을 이용, 정상에 오른다. 기존 A,B,C 모두 같은 지점에서 붙어 있으며 크랙과 반침니 등 전형적인 크랙위주의 루트들이다.


<우정A(5.10a)> 길이 38m에 2피치로 경사는 85〜90도. 첫 피치는 <기존C>와 같은 스타트지점에서 출발, 핑거 재밍하며 직상하여 수평 크랙에서 맨틀링하여 일어서서 우향 레이백으로 올라가다가 미세한 크랙과 홀드를 이용,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하여 벙어리 크랙에 진입하여 직상하다가 조그마한 테라스에서 확보. 제2피치는 확보지점 위의 슬랩을 지나 불규칙한 크랙에 진입하여 재밍과 레이백으로 정상에 오른다.

 

<시선길(5.10b)> 1988년 9월 개척된 18m의 슬랩과 크랙루트다. 고도의 페이스 클라이밍 밸런스와 체중이동 맨틀링의 테크닉을 종합할 수 있다. 볼트 2개가 있지만 두 번째 볼트를 넘어서 10m간은 확보물이 없다.
<우정B(5.10b)> 길이 35m에 2피치, 경사 85〜90도. 첫 피치는 <우정A> 오른쪽 페이스 부분 볼트가 보이는 곳에서 출발, 미세한 홀드를 이용, 페이스를 올라 우향 레이백자세로 오르다가 작은 스텐스 부분을 맨틀링하여 올라선 다음 양호한 크랙을 따라 끝까지 오른 뒤 작은 홀드와 프릭션을 이용, 작은 스텐스에 올라선다. 제2피치는 확보지점 위 슬랩을 지나 왼쪽의 데드로 크랙을 올라 피톤에 확보하여 등반을 종료한다.


<뫼무리길(5.11b)> 1985년 개척된 길이 20m 로 볼트 4개가 있는 크랙루트다. 부채바위 오른쪽 넓은 바위가 있는 부분에서 출발, 양쪽 크랙 사이의 페이스를 강한 손가락 힘과 밸런스를 이용하여 오른 뒤 양호한 크랙과 홀드를 잡고 올라가다가 볼트에서 좌측으로 트래버스하여 <우정B> 제1피치 확보지점 위의 오버행 크랙을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PC4(5.9)> 길이 33m의 크랙루트다. <휘곤길>로도 불리는데 두 개척자의 이름 끝글자를 넣어 만들었다. <뫼무리길>2m 오른쪽에서 출발하여 페이스와 불규칙한 벙어리 크랙을 지나 오버행 부분을 약간 우회하여 홀드와 크랙을 이용, 정상에 오른다.
<보라빛선길(5.10b)> 1988년 개척된 길이 17m로 볼트 4개가 있는 크랙과 페이스가 연결된 루트이다. 페이스 클라이밍과 크랙에서의 미묘한 밸런스가 멋진 코스이며 마지막 볼트에서 페이스를 직상하는 것이 이 코스의 크럭스이다.
<친구길(5.9)> 길이 40m의 크랙 위주의 루트다. 부채바위 제일 오른쪽 넓은 공터가 있는 부분에서 출발, 양호한 홀드를 잡고 올라가다가 쌍볼트를 지나 오버행을 넘어서 양호한 크랙과 홀드를 잡고 오르면 정상이 나온다.


<PC4>와 <보라빛선길>, <친구길> 3개 루트는 첫마디 확보지점을 같이 이용하며 전체적으로 1〜2m간격을 두고 있다. 이렇듯 부채바위 북벽은 18개의 루트가 1m도 안 되는 간격을 두고 나있어 선등자와 후등자가 혼잡을 이룰 때가 자주 있다.

 

 

나. 남벽

난이도 5.9에서 5.13a까지에 등반 길이도 8m에서 20m까지로 다양한 등반을 즐길 수 있는 12개의 루트로 된 남벽은 크랙과 재밍이 많은 북벽과 달리 직벽과 110도까지의 오버행으로 이루어졌다. 국내 최초의 5.13급 루트인 <형님들의 사랑(5.13a)>이바로 이곳에 있다. 수직과 오버행으로 된 이 벽은 폭 약 50m에 높이 25m 정도이다. 


이 암벽은 자유등반이 확산될 당시 개척된 루트들로 본격적으로 자유등반이 시도된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페이스와 크랙 등 다양한 등반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길이가 짧아 매우 인기가 높다. 상단부 확보지점에 고정 와이어와 링이 설치되어 있어 등반을 마치고 곧바로 하강이 가능하며 걸어서 내려갈 수도 있다.


<지옥문길(5.9)> 남벽 제일 왼쪽에 있는 루트로 길이 8m, 경사는 80도가 조금 넘는다. 볼트가 2개 있지만 프렌드를 준비하는 게 좋다. 루트 끝에 있는 소나무를 이용해 하강하거나 확보할 수 있다.
<공포의 전주곡(5.10b)> 길이 8m에 85도다. 크랙을 따라 오른 후 페이스등반을 한다. 언더홀드가 많다.
<저승사자(5.11d)> 길이 10m에 경사는 90도에 가깝다. 유리처럼 매끄러운 직벽으로 본격적인 페이스 등반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루트 끝에 쌍볼트가 있다.

 

부채바위 남벽 루트개념도

 

<PC의 마음(5.11a)> 길이 15m의 직벽으로 부채바위 정상까지 이어진다. 남벽에 서는 드물게 개척된 오프 위드 크랙 코스로서 상단부 크랙은 상당한 완력과 밸런스를 요한다. 프렌드가 필요하다.
<젊음(5.11b)> 등반길이 18m에 경사는 90도가 조금 못된다. 손끝이 겨우 걸리는 미세한 홀드와 교묘한 밸런스를 이용하여 오르다가 벙어리 크랙을 오른다.
<스카이월2(5.13?> 등반길이 20m에 120도(부분경사 180도) 오버행이다. 1993년 에 개척됐지만 아직 완성자가 없어 톱로핑으로만 등반되고 있다. 초입에서 <스카이월1>과 갈라진다. 스타트 부분의 핑거 크랙을 이용하여 고도의 밸런스와 레이백동작으로 하단을 올라서서 비교적 양호한 크랙을 지나 상단의 180도 루프는 벙어리 크랙을 이용, 올라서는데 전루트를 통하여 끊임없는 완력을 요하는 코스다.
<스카이월1(5.11b)> 길이 20m에 경사 90도다.

 


<강적페이스>와 <형님들의 사랑(5.13a)> 남벽 12개 루크 중 9개를 개척한 팀이 완등 못한 유일한 코스다. 경사 85〜100도 정도의 오버행 페이스로서 군데군데 미세한 크랙과 핑거홀드를 이용할 수 있으나 등반을 할 때마다 스타트부터 등반하고픈 의욕을 꺾어 버렸다. 그래서 코스명칭을 <강적페이스>라고 붙였다.

그러나 한 클라이머가 개척팀의 양해를 얻어 루트를 완성하여 <강적페이스>가 < 형님들의 사랑>으로 새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등반 길이는 20m이지만 손끝만 걸리는 작은 홀드와 오버행 페이스라 어렵다. 이 루트는 손가락 끝이 겨우 걸리는 홀드와 오버행의 미세한 크랙으로 극도의 손가락끝 힘과 밸런스 지구력 등 고난도 등반을 요구한다. 크럭스는 2〜3번째 볼트구간의 가는 실크랙이 까다롭다. 오버행 위의 홀드를 잡고 넘어서는 부분도 까다롭다. 그 곳을 넘어서면서 벙어리 크랙을 재밍으로 등반하게 된다.

 


<엑슬런트무브(5.12a)> 길이 20m에 경사 90〜100도로 초입부터 오버행 페이스다. 크랙을 두 손으로 잡은 후 뛰어올라 위의 양각홀드를 잡는다. 고빗사위는 오버행 위의 홀드를 잡고 넘어서는 부분이다. 그 곳을 넘어서면 벙어리 크랙을 재밍으로 등반한다. 이렇게 화려한 동작을 요구하는 루트여서 그 이름을 <엑슬런트무브>라고 붙였다.


<펌핑 스페샬(5.11c)> 길이 29m에 경사 85〜95도의 오버행과 벙어리크랙으로 이루어졌다. 출발은 침니로 시작되며 벙어리 크랙으로 되어 있어 지구력과 완력이 필요하다. 어려운 크럭스 지점은 없으나 전 루트를 통하여 쉴 수 있는 곳이 없으며 끊임없는 지구력을 요구한다. 등반 내내 힘이 들어 팔에 펌핑이 올 정도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빅브라더(5.12a/b)> 길이 20m에 크랙위주의 오버행을 이룬 고난도 루트다. 출발은 <크리스마스보이>와 같은데 전체가 크랙이라 동작 하나하나가 완력을 요구한다. 퀵드로 7개가 필요하다.
<둥지길(5.12b> 길이 18m에 경사 90〜110도. 펌핑 스페샬 오른쪽에 있으며 스타트 부분의 미세한 크랙을 이용하여 오버 페이스로 진입한다. 상당한 완력과 밸런스로 돌파하고 나면 머리위로 루프에 가까운 오버행이 나타난다.

<크리스마스보이(5.11a/b)> 개척팀의 한 선배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들을 본 것을 기념한 루트다. 길이 20m에 경사는 110도다.
<영원한 친구(5.12c/d)> 길이 18m에 경사 90〜110도. 제일 오른쪽에 위치하며 스타트 부분의 비교적 쉬운 레이백 크랙을 오르면 오버행 페이스가 나타난다.


<젊음>에 관한 자료는 없음.

 

 

 

 

 

 

5. 동자바위

 

동자바위 전경


부채바위의 원래 이름은 바위능선 위에 오뚝 선 바위가 부처를 닮았다 하여 옛날에는 부처바위라고 불렀으나 언제부터인가 부채바위로 바뀌었다는 것이 오륙도알파인클럽의 주장이다. 그들이 루트를 개척한 바위를 동자바위라고 명명한 것은 주변에 우뚝 솟은 부처바위에서 연유한다고 말한다. 부처와 동자가 대비되듯 부처바위라는 이름 때문에 동자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개척자들은 1997년 신입회원 훈련용으로 이 바위를 개척하고 동자바위라 이름 붙였다. 슬랩과 크랙, 페이스 까지 고루 갖춘 4개의 루트가 있다.


<오륙A(5.10b)> 길이 20m에 볼트 4개.
<어깨동무(5.10d)> 합심하여 다함께 나아가자는 뜻에서 <어깨동무>로 붙였으며 길이 15m에 볼트 4개.
<늙은이를 위하여(5.9)> 나이든 클라이머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루트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길이 20m에 볼트 4개.
<오륙B(5.10a)> 길이 20m에 볼트 4개.

 

 

 

6. 나비암

어프로치는 동래식물원 입구에서 203번 버스를 타고 동문 입구에 내려 북문 쪽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어가면 나비암 안부에 샘이 있다. 오른쪽으로 쳐다보면 박쥐날개 같은 바위가 반긴다. 어디서든 야영이 가능하며 식수도 풍부하다.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다양한 침니등반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며 클라이밍 초보자의 연습용 짧은 리지하나와 4개의 루트가 있다.

 

 

<리지> 5피치로 나뉘지만 피치거리가 짧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제1피치 크랙구간은 바닥에 박힌 돌로 떨어지면 발목을 다칠 수 있으므로 후등자가 밑에서 받혀주는 것이 안전하다. 구멍바위 구간은 몸집이 큰 사람은 빠져나가기 쉽지 않으므로 제3피치 종료지점에서 촉스톤을 이용해 곧바로 올라선 다음 상단부에서 오른쪽 구멍바위 상단부로 진입하도록 한다. 제5피치는 자일이 전혀 필요치 않을 만큼 평범한 암릉이다.


난이도는 초·중급으로 최고난도는 제1피치가 5.8급이다. 소요시간은 2인 1조의 경우 1시간이다. 필요장비는 2인1조의 경우 로프 60m 1동 프렌드 중간사이즈 3개 퀵드로 3개.

 

 

나비암 침니등반

 

<박쥐(5.6)> 1987년 개척된 길이 18m에 경사 90〜110도의 코스로 서울근교 도봉산 선인봉 박쥐코스 날개 마지막 꺾는 부분과 북한산 호랑이굴을 합하여 축소시킨 것과 같다. 나비암 안부 샘터에서 나비암 쪽으로 바라보면 멋진 모습을 뽐내며 반긴다. 출발은 슬랩으로 완만하지만 오를수록 각도가 세진다. 날개부분은 언더홀드 크랙이 우향으로 이어진다. 날개를 꺾고 넘어가는 것이 고비인데 홀드가 좋으나 언드홀드에서 힘을 뺐으면 다소 어렵다.

나비암 박쥐코스

 

 

 


<PC 볼드코스 1·2·3> 1989년 개척된 맨손으로 하드프리등반 연습코스. 이 루트는 <박쥐>코스 좌우측에 있다. 모두 난이도 5.11로 10m를 넘지 않는 페이스등반 루트다. 제일 왼쪽은 구멍홀드를 잡고 한 걸음 올라선 후 무릎을 굽히고 개구리처럼 앉아야 한다. 다음은 일어서면서 홀드를 잡는다. 중앙은 슬랩등반이며 오른쪽은 레이백으로 올라붙어 오른발로 균형을 잡은 후 홀드가 불안한 상태에서 발을 믿고 서야한다.

 


<버터 플라이(5.11c)> 1988년에 개척된 길이 10m에 경사 95도. 나비암 중앙에 넓은 틈새로 올라가면 좌측 벽에 볼트가 있다. 짧지만 묘한 밸런스와 완력이 요구된다.
<슈즈킬러(5.11d)> 1988년 개척된 길이 6m에 경사 85〜90도. 아람산악회 동판에서 오른쪽으로 40m 거리에 있다. 고도의 밸런스와 에징 클라이밍을 요하는 코스다.

 

 

 

 

참고자료 
<사람과 산>
<한국암장순례 남부권>, 김용기, 조선일보사 2004 
<대륙산악회 50년사>, 대륙산악회 2008
<산울림>, 대륙산악회 회보 273호

 

 

 

* 저작권은 부산산악포럼에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