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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365일] 금정산등산코스 - 사직역 기점. 사직고 - 만덕고개 | 사직초등학교 - 동래구민의 숲 | 사직야구장 - 동래구민의 숲

by Jigton GAL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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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민의 숲

 

 

사직동이란 이름은 이곳에 있던 사직단(社稷壇)에서 유래한다. 사직단이란 <예기(禮記)>에 나라를 세우는 신위의 오른쪽은 사직(社稷)이고 왼쪽은 종묘(宗廟) 라는 데서 비롯되어 우리나라에서 널리 행해진 제도다. 社(사)는 토지신이고 稷(직)은 곡물신으로 임금을 비롯한 지방수령이 토지신과 곡물신에게 제사를 드려 나라의 풍요와 지방의 안녕을 비는 곳이 바로 사직단이다. 옛날 동래부사가 부임하면 제일 먼저 찾던 곳이다.
<동래부지>에 따르면 1640년(인조 18)에 부사 정호서(丁好恕)가 처음 사직단을 쌓았으며 1672년(현종 13) 부사 이하(李夏)가 중창하였다. 1719년(숙종 45) 부사 권이진(權以鎭)이 이곳에 옮겼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직단은 일제(日帝)가 민족혼을 일깨우는 일체의 제례를 금함에 따라 완전히 허물어져 자취조차 찾을 수 없다. 
조선시대 사직동 일대에는 서면 여고(余古)리와 석사(石寺)리 2개 자연부락이 있었으나 일제 때 석사리는 석사(石社)로 바뀌었다. 1916년 이 곳에 있던 사직단의 이름을 따서 사직동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 이곳 원주민이자 동래향교 장의(掌議)였던 박연주(朴淵柱)씨의 발의로 사직동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곳의 자연마을로는 갯밭(浦田·시정시장 일대)과 딧밭(동래여상 부근), 신촌(新村), 칠층대 거인웃마을 건거각단 석사마을 아랫각단 웃각단 여고마을 등이 있었다. 
사직단 터는 사직3동의 신동아맨션과 동은교회 일대로 사직단은 없어졌지만, 농민들끼리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올리던 풍습은 그대로 남아있다. 사직1동의 할머니 신을 모신 주산당(主山堂)과 사직3동의 할아버지신을 모신 산신당(山神堂)이 그것이다. 이곳에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지역 유지들이 마을의 평화와 주민들의 안녕을 빌고 있다.

 

 

 

 

사직고-유원아파트-금병 약수터-금정철학로-만덕고개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사직역 → 단비 어린이집 → 죽림선원 → 사직고 앞 → 등산 들머리 → 이정표 → 계곡 → 금병 약수터 → 금정철학로 남쪽 주능

 

 

금병산악회가 오랫동안 정성들여 관리해온 금병 약수터 때문에 평일에도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코스다. 특히 약수터 바로 밑에 오래된 음식점까지 있어 휴일의 하산길은 더욱 붐빈다.

 

 

■들머리(동학사 입구 빗돌 왼쪽길). 
▼금병악수길 돌탑.

 

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 3번 출구로 나와 엘리베이터 남쪽의 옆길로 들어서서 곧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가면 네거리가 나
온다. 남서쪽으로 가던 길을 버리고 오른쪽의 단비어린이집 앞 도로를 따라 간다. 2분이면 버스가 다니는 주간선도로를 건너고 2~3분 뒤에 차로인 서사북로와 만나 건너편 죽림선원 앞을 지나 곧 삼익아파트 사이로 들어선다. 마주보이는 사직로얄아 파트 앞에서 오른쪽으로 50m 지점에서 서쪽으로 가면 도로와 만난다. 도로건너 사직고를 바라보며 올라 학교 옆 도로를 따라간다. 길상암 앞을 돌아 유원아파트입구를 지나 동학사로 가는 도중 빗돌이 서 있는 길의 왼쪽이 들머리다.

 


송림 속으로 들어서면 바로 유원아파트 뒤편이다. 소나무사이로 오리목이 많아지면서 등산로는 두 갈래로 나뉘지만, 바로 위의 금병약수 500m, 한신아파트 400m, 보탑사 200m라고 표시된 이정표 앞에서 다시 만난다. 서둘러 산행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이정표 오른쪽 케른이 서 있는 길 따라 보탑사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조성한지 얼마 안되는 쌍탑이 대웅전이 
나 산세에 어울리지 않게 크기는 하지만 탑 자체는 볼만하다.


이정표에서 50m 오르면 케른 2개가 서 있고 오른쪽에 벚나무와 오리목이 섞여 있고 왼편은 소나무다. 100m 위에 또 하나 
의 케른이 서 있고 바로 위에는 갈림길이다. 왼편은 쌍무덤 옆으로 직진하게 되고 오른쪽이 조금 둘러가는 길이다. 갈라졌던 길이 다시 만난 다음에는 가파른 돌길로 오른다. 산허리를 돌면서 오른쪽으로 보탑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산비탈에 걸린 편안한 길을 2~3분 걸어 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좁은 계단길이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비탈을 올라서면 곧 이정표가 서 있다. 

 

 

 

철학로 돌담(성벽).

 

직진하면 금병 약수터는 100m이고 왼편으로 산허리를 돌아 900m 가야 동래구민의 숲이 있다. 빤히 보이는 쭉쭉 뻗은 벚나무사이의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가면 금병 약수터다. 약수터를 지나 2~3분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그대로 가면 구민의 숲을 거쳐 어린이대공원으로 갈 수 있다. 


철학로를 거쳐 만덕고개로 가려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3분이면 주능선의 안내표지판 앞에 선다. 구민의 숲 1km, 금정철학로 350m다. 송전철탑이 있는 산어귀 전망대를 거쳐 금정철학로로 만덕고개에 내려서는 데는 10분이면 충분하다.

 

 

 

 

 

사직초등학교-돌짝골-아무르산 개구리 서식지-동래구민의 숲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사직역 → 단비어린이집 → 석사북로 → 사직초등학교 → 산림공원 산행 들머리 → 쇠미산 동네 체육공원 → 산죽지대 → 이정표

 

 

여름이면 앉을 자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붐비는‘동래구민의 숲’으로 가는 가장 짧은 등산로이지만 겨울에도 비교적 사람이 많이 다니는 것이 이 코스의 흠이다. 

 


▼산림공원 숲속도서관. ▼▼돌짝골 길. 
■들머리(삼정그린코아 뒤)

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 3번 출구로 나와 엘리베이터 남쪽 옆길로 들어가 남서쪽으로 가다보면 네거리를 만난다.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꿔 단비어린이집 앞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버스가 다니는 간선도로를 건넌다. 2~3분을 더 가면 또 다른 찻길인 석사북로와 만난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70m쯤 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사직 북로를 따라 올라가면 쇠미로와 만난다. 스위첸아파트 서쪽 쇠미로 건너편이 사직초등학교다. 

 

학교 앞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왼편은 한신아파트고 오른편은 삼정그린코아 2차 아파트가 있다. 가파른 도로를 5분가량 걸으면 왼편의 대나 무 숲 옆 쇠미산 산림공원에 이른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곧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삼정그린코아 2차아파트 뒤로 가면 왼편에 쇠미산 동네체육공원이 있다. 체육공원 오른편의 계곡이 돌짝골이다. 체육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맞은편에 배드민턴코트가 보이고 등산로는 남서쪽으로 비스듬히 오르는 넓은 길이다. 주변은 소나무가 적은 대신 오리목이 많아 겨울이면 조금은 황량해 보인다. 그러나 체육공원을 벗어나면 곧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3~4분이면 케른을 지난다. 계곡을 건너면서 가팔라진 비탈을 오르면 전망대를 겸한 쉼터다. 바로 위에도 비슷한 곳이 있다.

 

쉼터에서 얼마 안 되는 산허리를 돌다보면 건너편 금정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아름답다. 노란 방화수 탱크 옆을 지나면서 소나무가 꽉 들어찬 비탈에 걸려 있는 등산로는 서서히 높이를 더해간다. 산죽지대가 나오면서 산죽사이의 가파른 비탈길로 올라선다. 이후 오른쪽에 잘 다듬어진 공터가 있고 주변은 여러 그루의 삼나무가 숲을 이룬다.

 

 

 

 

아무르산 개구리 서식지.


많지 않은 삼나무지대를 벗어나면 앞이 확 트인다. 왼편은 아무르산 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한 습지이고 오른쪽은 잘 다듬어진 휴식공간이다. 벚나무 사이로 2~3분 가면 금정산 주능 길과 만난다. 개구리 번식장 바로 옆의 이정표에는 한신아파트 650m, 금정철학로 1,300m로 되어 있다. 바로 옆의 향토순례 표지석에는 남문 3.2km 어린이대공원 1km라고 표시하고 있다.


동래구민의 숲은 남쪽으로 200m의 거리다. 주능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서 산 허리를 돌면 등산로 왼쪽이 구민의 숲이다.

 

 

 

 

 

사직초등학교 - 동래구민의 숲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50분

사직역 → 단비어린이집 → 석사북로 → 사직초등학교 → 산행 들머리 → 계곡 → 동래구민의 숲

 

 

‘동래구민의 숲’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이지만 돌짝골 쪽으로 오르는 것보다 조금 길이 험해 오르내리는 등산객이 적다는 점에서 산꾼들은 이 코스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


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 3번 출구로 나와 엘리베이터 남쪽 옆길로 들어가 남서쪽으로 가다보면 네거리를 만난다. 오른쪽 단비어린이집 앞길로 가다보면 버스가 다니는 간선도로를 건너 2~3분 더 가면 석사북로와 만난다. 왼쪽으로 돌아 70m 정도 가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도로를 따라가면 쇠미로와 만난다. 스위첸아파트 앞 도로를 건너가면 사직초등학교다. 학교 왼쪽 위로 뻗은 가파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왼편은 한신아파트고 오른쪽은 삼정그린코아 2차 아파트다.

 

좌.들머리1(삼정그린코아-한신아파트 뒤).  우. 들머리2(한신아파트 뒤).

보림사 큰 법당의 풍경소리를 들으며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한신아파트 북쪽의 대숲 옆에 쇠미산 삼림공원이 나온다. 옛날 공동묘지와 판잣집이 있었던 곳이 다. 공원안으로 들어가 갈림길이 보이면 왼쪽 길로 오른다. 오른쪽의 정자와 숲속 도서관 옆을 지나면 목재다리 앞에 선다.‘위험 접근금지’라는 푯말을 단 다리를 이고 있는 실개천을 건너면 한신아파트 뒤의 오리나무지대다. 비탈길을 오르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아랫길은 산자락을 도는 길이다. 

 

 

동래구민의 숲 생태 관찰지.

 

윗길이‘동래구민의 숲’으로 가는 등산로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윗길로 들어서면 급경사는 아니지만 계속 고도를 높여간다. 산길 주변에는 계곡물을 끌어 쓰던 오래된 파이프들이 방치되어 있다. 수도가 들어와 계곡물을 먹지 않으면 쓸모없는 파이프는 설치했던 사람이 철거하는 것이 당연하지 아닐까. 여기서도 또 시민의 비양심과 공무원의 무관심을 본다. 즐거워야 할 산행에서 조금은 짜증이 나지만 7~8분 오르 면 계곡을 건너게 된다.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주변은 굴참나무가 많아지고 산허리를 돌고 난 뒤에도 계속 고도를 높인다. 두 번째 산허리를 돌아 오르면 작은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앞이 트인다. 마지막 경사를 힘겹게 오르면 왼쪽으로 억새풀이 뒤덮인 습지가 보이면서 등산로는 짙은 솔밭 사이의 평지 길로 변한다.


습지와 오른쪽 구민의 숲 사이로 계속 가면 체육공원을 지나 아무르산 개구리를 볼 수 있는 습지에 닿는다. 입춘이 지나 얼음이 녹고 물의 온도가 높아가는 우수가 되면 아무르산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알을 볼 수 있는 습지 바로 옆이 금정산 주능 등산로다.

 

 

 

 

 

사직야구장-작은 봉우리-금정봉(쇠미산)-동래구민의 숲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종합운동장역 → 들머리 → 도로 → 산복도로 → 쉼터 전망대 → 정상 → 덕석바위 → 동래구민의 숲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다. 높이가 고당봉의 반 정도인 금정봉(408m)을 사직운동장 쪽에서 올라보면 이 말이 실감나는 코스다.


금정산의 이름을 그대로 받아 금정봉이라 부르는 이 봉우리를 조선시대에는 금용산(金湧山)이라 했고, 인근 주민들은‘쇠미산’이라고 부른다. 한자식으로 金尾山(금미산) 또는 釗尾山(쇠미산)으로 쓰면서 이 산에 쇳물이 많이 나왔다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금정산의 긴 능선을 동쪽에서 보면 초읍에서 끝나는 금정봉은 금정산 줄기가 소의 꼬리 부분처럼 치솟(湧)은 것 같아 쇠미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해석에 더 머리가 끄떡여진다.


▼전망대 바위.
■들머리(부산시체육회관 옆).

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 1번 출구로 나와 남쪽으로 2분정도 가다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사직야구장부근에서 건널목을 건너 다시 서쪽으로 가면 시민체력센터를 왼쪽에 두고 지나 주경기장 진입로를 건너게 된다. 들머리는 부산광역시 체육회관 못미쳐 왼쪽으로 큰 히말라야시다 옆의 좁은 돌계단 길이다.


처음 들어서면 좁고 가팔라 오르기 불편하지만 조금 오르면 소나무가 우거져 걸을만하다. 얼마 안가 빤히 보이는 작은 봉우리로 직진하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산허리를 도는 등산로가 갈라진다. 조금 멀기는 하지만 솔밭사이의 걷기 편한 아랫길로 따라가면 체육공원이 있는 도로까지 10여분이면 충분하다. 


도로를 건너 쳐다보면 소나무 사이로 등산로가 일직선으로 나있다. 된비알이기는 하지만 5분이면 산복도로에 올라선다. 남쪽은 금용사 앞을 지나 어린이 대공원 입구로, 북쪽은 산허리를 돌아 동래구민의 숲으로 이어진다.

 

 

 

 

 

좌. 금정봉(쇠미산) 정상.  우. 금정봉 아래 덕석바위.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여러 개의 장성을 보며 20m 쯤 가면 의자사이에 왼쪽 산으로 살짝 길이 열려 있고 나무에 노랑 리본 한 개가 달려있다. 돌을 밟으며 올라서면 철조망을 왼편에 두고 가파른 등산로를 오른다. 철책을 뒤로 하 
고 고압송전철탑 옆까지 오르는데 5분 걸린다. 2분을 더 오르면 사직종합운동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쉼터다. 누구나 사진을 찍으려다 철탑이 눈에 그슬려 포기하는 곳이다. 짧은 바위를 오르면 길이 좌우로 나뉜다.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조그마한 바위벽을 넘게 되어있다. 

 

이어 누군가 나란히 세워놓은 듯한 바위를 남쪽으로 돌아 오르면 정상은 바로 위다. 4~5분을 오르면 등산로는 남북으로 갈린다.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면 바위 사이에 로프가 걸린 직등길과 우회로로 또 갈린 다. 우회로보다는 직등 하는 것이 시간도 적게 걸린다. 정상까지는 10여분의 거리. 


금정봉 위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길을 따라 7~8분가면 넓이 80여 평의 덕석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서 아름드리 소나무 숲 옆을 6~7분가다 방향을 서북쪽으로 바꿔 3 분이면 구민의 숲 입구에 내려선다.

 

 

 

 

 

 

* 저작권은 부산산악포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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